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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국과 무역협상 타결

 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관세 발표 뒤 첫 통상 합의를 영국과 체결했다. 트럼프 대통령이 4월2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미국이 다른 나라와 합의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. 합의안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에 대한 10% 기본 상호관세를 유지하고, 영국은 소고기·기계류·농산물 등의 시장 개방에 동의했다. 10%는 최저 상호관세로, 미국은 영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.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연간 10만대까지 25% 관세가 아닌 10% 관세를 적용한다. 미국은 지난해 영국에서 9만6451대의 신차를 수입했다.   10만대 초과분에 대해서는 27.5% 관세율이 적용된다. 또한 미국은 영국산 철강과 알류미늄에 대해 무관세 특혜를 제공했다. 영국은 특혜를 댓가로 100억달러 규모 보잉 항공기를 구매할 예정이다. 트럼프 대통령은 “영국이 우리의 첫 번째 상대라고 발표하게 돼 영광”이라며 “영국과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합의를 이뤘다”고 말했다.   이번 협상을 계기로, 미국은 한국 등 여타 국가와의 협상에서 압박 수단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. 트럼프는 “진지한 협상 단계에 있는 다른 많은 합의가 앞으로 이어질 것”이라고 말했다. 미국은 상호관세 부과를 통해 영국으로부터 60억달러의 세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.  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도 “많은 국가와 순조롭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, 연말까지, 혹은 그보다 훨씬 더 빨리 80-90% 이상의 합의가 완료될 것”이라고 밝혔다.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중동 순방을 통해 상당한 외교적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.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같은달 9일 0시1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.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발효 13시간 정도가 지난 뒤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상호관세 시행을 90일간 유예하고 무역 상대국들과 협상에 착수했다.       김옥채 기자 [email protected]영국 무역협상 무역협상 타결 국가별 상호관세 상호관세 시행

2025-05-0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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